촉각
촉각은 부모와 아기가 상호 작용을 하는 데 중요한 수단이 된다. 생후 첫 며칠 내 엄마는 아기의 뺨을 쓰다듬으면서 자신의 아이를 인식한다. 촉각은 초기 신체 성장을 자극하고 또한 정서발달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부드러운 접촉은 아기의 물리적이고 사회적인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성을 높여준다. 성인의 보살핌은 영아를 웃게 하고 성인의 얼굴에 집중하도록 한다. 아기와 상호작용의 목표가 편안하게 해주는 것, 애정을 보이고 미소나 주의를 유도하는 것, 아기와 놀이를 하는 것에 따라 부모의 접촉방식이 달라진다. 신생아는 세상을 탐색하는 데 촉각을 사용한다. 친숙한 사물보다는 친숙하지 않은 모양이나 질감으로 된 사물을 더 오랫동안 잡는 경향에서 알 수 있듯이 아기들은 손바닥을 사용하여 작은 사물의 모양(각기둥 대 원기둥)과 질감(부드러움 대 거침)을 구별할 수 있다. 손 빨기가 발달함에 따라 아기들은 종종 새로운 물체를 입 안에 넣고 그 표면을 입술과 혀로 살펴본 후 입안에서 꺼내 눈으로 응시한다. 손과 입의 접촉이 점점 정확해지기 때문에 입을 통한 탐색은 생후 6개월에 최고조에 이른다. 그 후 사물을 열심히 응시하면서 사물의 표면을 둘러보고, 찔러보고, 느끼는 등 손을 사용한 접촉이 보다 정교해지면서 입을 이용한 탐색은 감소하게 된다.
미각과 후각
성인처럼 아기는 달콤함에 반응할 때 안면근육을 이완시키고 신맛을 느꼈을 때는 입술을 오므린다. 쓴맛을 느꼈을 때는 입을 아치모양으로 벌린다. 이러한 반응은 생존에 매우 중요하다. 생후 4개월이 되어서야 아기들은 맹물보다 짠맛을 선호하게 되며, 이러한 변화는 고체 음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미각과 함께 어떤 냄새의 선호는 출생 시부터 존재한다. 태어난 직후 영아들은 자발적으로 엄마의 가슴에 얼굴을 묻고 젖꼭지를 빤다. 그러고는 한 시간 내에 젖을 빨기 시작한다. 신생아가 엄마의 냄새와 모유의 냄새 모두에 끌리는 것은 적절한 음식을 찾도록 도와주며, 이 과정에서 신생아들이 다른 사람과 양육자를 구별하는 것도 도와준다.
청각
소리에 대한 반응성은 영아가 주변 환경을 탐색할 수 있도록 해준다. 생후 3일 된 영아는 소리가 나는 방향으로 눈과 머리를 돌린다. 소리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는 능력은 생후 6개월에 걸쳐 크게 향상되며 유아기를 지나면서 더 향상된다. 출생 시 영아들은 다른 것이 썩이지 않은 순수한 음조보다는 소음이나 목소리 같은 복잡한 소리를 선호 한다. 생후 1년에 걸쳐 영아들은 점점 정교한 패턴으로 소리를 조직화한다.
영아들은 구조가 유사한 비언어적 소리보다는 사람의 말소리에 더 오랫동안 집중한다. 생후 1년 동안 영아들은 모국어의 소리 체계에 대한 많은 것을 학습한다. 영아는 주위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들으면서 중요한 음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배우게 된다. 그 후 영아들은 의미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더 큰 소리 단위에 집중한다. 말의 흐름에서 친숙한 단어를 지각하고 구와 절의 명확한 경계가 있는 말에 더 오랫동안 귀를 기울인다. 7~9개월경, 영아들은 언어 구조에 대한 이러한 민감성을 각 단어에 까지 확장한다. 그들은 말의 흐름을 단어와 같은 단위로 나누기 시작한다.
시각
출생 시 시각은 감각 중에 가장 발달하지 않은 상태이다. 눈과 뇌의 시각적 구조는 아직 완전히 형성된 것이 아니다. 신생아들은 초점을 잘 맞출 수 없고 시력이 좋지 않고 세밀한 구별을 잘 하지 못한다. 시각체계는 처음 몇 개월에 걸쳐 급속히 발달한다. 생후 2개월이 되면 영아들은 성인들만큼 사물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며, 4개월에 색깔 변별은 성인 수준이다. 시력은 점차 좋아져서 6개월이 되면 20/80까지 이르고 4세가 되면 거의 20/20인 성인 수준에 다다르게 된다.
감각 간 지각능력
감각 간 지각에 속에서는 하나의 물체나 사건을 지각함으로써 빛, 소리, 촉각, 향, 미각에 대한 정보의 흐름을 느끼게 된다. 예를 들어 우리는 보거나 혹은 만지든지 간에 물체의 형태가 같다는 것을 알고 입술의 움직임은 음성의 소리와 대등하고 그릇이 깨지는 것은 날카롭고 충돌소리가 나고 발소리는 사람의 접근을 의미한다는 것을 안다. 아기의 감각간 민감성은 인지발달에 중요하다. 영아가 초기 몇 개월 동안 감각 간 자극에 노출되었을 때만 범양식적(두 개나 그 이상의 감각체계가 중복되는 정보) 특성을 탐지한다. 감각 간 자극은 심리발달의 모든 측면을 촉진하는 기본적인 능력이다. 양육자가 동시에 일어나는 많은 볼거리, 소리, 감각, 냄새를 제공한다면 아기들은 더 많은 정보를 처리하며 더 빨리 배우고 더 좋은 기억력을 보여준다.
지각발달의 이해
분화이론에 의하면 영아들은 계속적으로 변화하는 지각세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그 환경의 불변의 특징을 적극적으로 탐색한다. Gibson에 의하면 지각은 상황이 어떤 운동역량을 가진 유기체를 제공하는 행위 가능성인 '행동유발성'의 발견에 따른다고 한다. 아기들은 돌아다니면서 탐색하고 물건을 쥐어보고 튀겨 보고 쳐 보기도 하고, 어떤 면이 추락 가능성이 있거나 안전한지를 알아본다. 이 행동유발성에 대한 민감성은 우리가 그렇지 않을 때에 비해 비효율적인 행동을 수정하는 데 훨씬 적은 시간을 사용함을 의미한다. 어떤 연구자들은 아기들이 경험보다는 불변하는 특징의 탐색과 행동유발성의 발견을 통해 더 많은 것을 이루어 낸다고 생각한다. 아기들은 또한 주변 환경에 있는 물체와 사건의 범주를 구성하면서 자신들이 자각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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